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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끔이 - 경쟁업체를 죽이는 두번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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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끔이 - 경쟁업체를 죽이는 두번째 방법

이 방법은 자금력이 있는 입체가 경쟁상대로 떠오른 후발업체들을 상대로 쓰는 방법이다.

텅 띠기 방법은 기존의 거래 관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 회사 사업주의 의지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반면, '빠끔이'식 방법은 아예 제기의 기회마저 앗아가는 냉혹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장에서 장사를 꾸준히 해 오던 업체가 막강한 자금력을 활용하여 후발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사용하는 이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경우이다.

동대문시장에서 여성 영캐주얼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는 어느 날, 자신이 생산해서 호평을 받고 있는 대자인의 제품을 D업체로부터 다량을 주문 받았다.

D업체의 말인즉 C업체의 제품이 좋으니 일본 거래처에게 수술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제품대금도 미리 결제를 해 줄 테니 그 돈으로 제 날짜에 생산만 해 주면 된다고 했다.

C업체의 사업자는 D업체와 평소 친분도 있고, 대금도 미리 결제를 해 주겠다는 말에 D업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D업체가 주문한 물량 청바지 만 장을 생산, 납품을 해줬다.

그 디자인은 C업체가 자체 개발한 독특한 것으로 점차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었다.

D업체와 거래가 있은 지 저 일주일도 못 되어 C업체 사장은 잘 알고 있는 지방 상인으로부터 거센 항의 전화를 받았다.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지 C입체가 생산하여 독점적으로 공급하던 디자인의 옷이 다른 지역에서 거의 절반 가격으로 날개 돋친 듯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C업체에게 항의 전화를 걸어오는 지방 상인들은 한두 명이 아니었다.

게다가 C업체 사장은 중국, 대만 등지로 수출하던 기래싱들의 연락이 뜸해서 연락을 해 봤더니 이미 동일한 제품이 절반 가격에 수출되고 있다는 대답이었다.

C업체 사장은 누가 자신의 디자인을 도용하여 제품을 판대하고 있는지 추적하게 됐고, 마침내 그 원인 제공자는 D업체 사장이라는 걸 알아냈다.

그러나 C업체 사장의 항의를 받은 D업체 사장의 말은 간단했다.

C업체에게서 받은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려고 했으나 구매를 약속했던 일본 상인이 취소를 하는 바람에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됐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현금 회전이라도 하기 위해 물건을 풀었을 뿐이라고 말이다.

결국 C업체 사장은 해당 제품을 더 이상 생산할 수 없게 되어 버렸고, 기존에 거래하던 거래처들과도 신뢰에 문내가 생겨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이 내용은 <옷장사부터 패션브랜드까지>에서 일부 발취한 내용이며, 의류시장에 진입하려는 사업자에게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 생각되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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