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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스카우트 - 경쟁업체를 죽이는 네번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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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스카우트 - 경쟁업체를 죽이는 네번째 방법

어느 업종이나 마찬가지지만 동대문시장의 인력 스카우트만큼은 월중 행사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디자이너들은 경력이 곧 그 개인의 실력과 동일하게 인정을 받는 풍토이기 때문 뀌는 경우가 많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내가 근무했던 업체도 예외는 아니었다.

디자이너들은 경력이 곧 그 개인의 실력과 동일하게 인정을 받는 풍토이기 대문에 경력 몇 년이라는 명함은 바로 급여와도 직결되는 문제이다.

그러나 내가 입사를 한 E업체는 앞서 근무하던 디자이너가 채 6개월을 채우지 않고 다른 업체로 이직한 상태여서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입 디자이너에게 모든 것을 의존한 상태였다.

의류업체의 대표가 디자인 기술을 습득하고 있지 않을 때 일어날 수 있는 공통적인 문제일 수 있다.

개인 사정에 의해 퇴사를 했다는 그 디자이너는 그 후 같은 시장 내 거래처에 의해 E업체와 경쟁관계에 있던 F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물론 E업체의 의류 디자인 개발 과정이 다른 업체로 고스란히 넘어간 것은 물론이다.

경력이 없는 신입 디자이너의 경우 업체마다 급여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최저임금에서 시작하게 된다.

디자이너의 경력이 1년만 넘어서면 급여는 금세 50% 이상으로 오르고, 디자이너 경력이 3, 4년만 되면 초임의 2, 3배 이상 요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된다.

디자이너들은 자신이 디자이너로 성장하기 위해서라면 각 의류업체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의류업체에서 직접 일하며 경험을 쌓는 것만이 디자이너로서의 감각을 키울 수도 있고, 각양각색의 디자인을 거치면서 나름대로의 독특한 디자인을 개발해 낼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디자이너의 말을 들으면 그들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프로들이다.

그러나 업체들 사이에 무모한 디자이너 영입 경쟁이 종종 발생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이 생기곤 한다.

상대적으로 우리 업체보다 장사가 잘 되는 업체의 디자이너를 영입한다면 그 업체를 금세 따라잡을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디자이너의 잦은 이동에 대해 업체 사업자들 간에 자성의 목소리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잘 나가는 업체의 디자이너를 영입하려고 자금을 투자하다 보면 디자이너의 몸값만 부풀리는게 아니냐는 것이다.

게다가 그 부작용에 대한 일례로 같은 디자이너가 여러 업체를 다니면 결국 여러 업체에서 나오는 의류 특성이 거의 같아지는 결과를 낳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이다.

동대문시장의 초창기에는 몇 개월 단위로 직장을 옮기는 디자이너를 쉽게 볼 수 있었지만 현재는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는 디자이너를 찾는 성향 때문에 점차 디자인으로 승부를 거는 상황으로 변해 가고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생긴지 얼마되지 않은 업체가 높은 디자인 실력이 필요할 경우 얼마든지 높은 급여를 제시할 수 있는 방안으로 간간이 문내가 되는게 현실이다.

※ <옷장사부터 패션브랜드까지>에서 일부 발취한 내용이며, 의류시장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이 생각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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